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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가을 연서...

 

 

 

 

 

 

 

 

알았습니다..

여름 한볕도

시간이 지나면 순한 바람에 물러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들판이 미쳐 알지 못하던 사이에 가득차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상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나를 부르는 당신의 눈물소리를..

 

달렸습니다..

숨이 차고 심장이 터지도록 당신을 향해..

 

 

2013, 11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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