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견디게
그리운 날이 있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고..
누구로도 대신할 수 없는..
꼭 당신이어야 하는..
그런 날이 있지..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잊어야 하는 것도 아니면서..
만나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미운 날이 있지..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그리움이 그리움을 불러..
꼭 당장 보아야 하는..
그런 날이 있지..
가슴속으로 나즉히 불러보다..
사무치는 마음에..
눈물 한방울 흘리고야 마는..
그런 날이 있지..
2013, 11
아주 오래된 친구들과의 여행길에서...